2025.May.17.Sat
카메라를 샀어요. 이것은 구매 직후의 리뷰 비스무리한 기록

최근 몇 년간 레트로풍이 유행하면서

거대한 고전 붐이 와버렸다.

 

디카도 그 유행 흐름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일단 취미 리스트에 사진을 꼬박꼬박 끼워넣는 사람으로서...

구매를 결심하게 된 경위는 이러하다,

 

최근 밖으로 잘 안 나감

→ 자연스럽게 출사를 안 나가게 됨
→ 그래서 카메라에 손이 잘 안 감
→ 내 서브 카메라보다도 더 가볍고... 접근성이 좋다면? 카메라를 자주 쓰지 않을까?
→ 그럼, 서브 카메라를 팔고(카메라 2개 보유자) 디지털카메라를 구매한다면?

 

 

기억하라…

충동구매는 ‘본인한테만 논리적인 말로 그럴싸하게 포장한 초고속 욕망’임.

 

ASAP모드로 나의 서브카메라 후지필름 X-T100을 당근하고

당근한 그 날 바로 코닥 픽스프로 FZ55를 질렀다.

(요새 후지 매물이 없다더니 정말인 거 같음.. 올리자마자 바로 2명한테 문의와서 퀵거래했음)

 

 

두둥-

오늘 받았슴다.

 

5월 4일(일)에 시키고...

배송은 일주일 조금 넘게 걸렸군요.

 

이것저것 빨간날도 껴있고,

해외배송이라 현지 노동절 같은 것도 따져야하다보니

일단 시키고 택배를 기다리자~라는 마음으로

카메라 거래하고 돈 들어온 거보고 바로 질렀음!!

 

 

가격비교는 네이버로 스윽~보고... 여기서 샀음!

여기가 네이버 최저가인듯. 배송비도 무료임.

판매자분도 되게 친절하시고,, 좀 있다 리뷰 남기러 가야됨

 

(정품인증 스티커도 잘 붙어있습니다.)

 

바로 까보자 와르르

작은 박스에 참 야무지게도 들어있습니다. 나보다 야무진듯

 

어디보자...

카메라 본품, 배터리, 충전케이블,

케이블 변환 어답터, 충전 독.. 기본 스트랩도 주는 군요

 

 

코닥 픽스프로 FZ55는 4가지 컬러옵션이 있는데...

(레드, 블랙, 블루, 실버)

나는 블루로 샀음!

 

블랙 컬러도 좋아하지만 요즘 내 취향에 비하면

블랙 옵션은 조금 심심~하지 않나 싶다.

블랙? 무난하고 좋기는 하지만(중고 매물도 블랙이 많다)...

 

럴럴이 또한 "당연히 너는 블루지~"라고 추천해줘서

더 고민할 것도 없이 블루로 확정 땅땅

 

 

사실 카메라 택배가 제일 늦게 왔습니다.

따로 시킨 기타 부속품이 먼저 왔다는 거죠.

얼른 방에 들어가서 미리 사둔 추가 호환 배터리를 꺼내

정품 배터리와 사이즈가 맞는지 비교해봅시다..

다행히 사이즈가 맞네요. 잘 된 일입니다...

 

저는 배터리가 2개 이상은 되어야 안심하기 때문에

호환 배터리와 충전기세트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야외 촬영을 주로 하게 될텐데

사진 찍다가 전원이 나가버리면 낭패~겠지요

 

 

호환 배터리는 여기서 샀음

근데 배터리 2개가 통관?쪽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따로 택배를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추가 발생한 배송비 1만원 내고 배터리 1개만 별도의 택배로 받음.

 

 

카메라 구경 중....

기초 포장 상태의 카메라 본품에는 스트랩 자리에 택이 묶여있습니다.

이런 것도 너무 좋아.

 

𝓘 𝓵𝓸𝓿𝓮 𝓴𝓸𝓭𝓪𝓴...

 


 

카메라 구경이 끝나면 미리 사둔 화면 필름도 책장에서 꺼내옵니다.

기계류를 샀다면 필름 부착은 당연한 순서.

 

 

이런 쿠뽀;;;;;;

 

사고 쳤네 아이고!!!!!!

여러분들은 막 꺼낸 디지털 기계의 먼지 한톨 없는 매끈한 화면에 대고

그래도 한번 닦아주자며 먼지제거 키트를 쓰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스티커 자국 다 남고 줄줄 울면서 화면에 알콜 스왑천 벅...벅... 해서 겨우 다 지웠음....

위 기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공기들입니다...(그렇다고 해줘 제발)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필름크기는 화면에 100%를 덮는 호환 사이즈는 아니고 화면 보다 살짝 작네요.

강화유리필름이라 붙일 때 난이도는 필름 붙이기계의

최악의 재능을 자랑하는 저에게도 별 다섯개 중 별 하나 정도임.

 

필름은 쿠팡에서 샀음.

적힌 배송예정일보다는 일찍 옵니다.

여러장 구성이라 필요한 물건 쟁이는 성미인 나에게는 최적의 옵션.

 

 

전원을 켜봅시다

 

(하.. 필름;; 난 그저... 카메라의 첫 개봉을

신중하게 하고 싶었을 뿐인데 이건 뭐 한숨만 푹푹)

 

뭔가 띠로롱~하는 영롱한 소리와 함께 전원이 켜집니다.

이 소리가... 저의

'필름을 그지 같이 붙임으로 인한 기분 상함'을

좀 나아지게 해주네요.

 

요새 프루티거 에어로 스타일을 좋아해가지고...

이런 사운드는 매우 환영.

언어를 먼저 설정하고, 시간을 설정해주면 됩니다.

 

 

화면 함 보까....

오, 쥐. 너무 아름다와.

 

화면으로 보면 뭔가 별로라는 후기평이 많았어서

흠.. 그냥 확인용으로만 써야겠다ㅎㅎ 했는데, 이게 레트로 아녀?

약간 글리치 있는 느낌의... 레트로한... 하여튼 뭔 말인지 아시죠?

무슨 레트로라는 단어 방금 배운 사람마냥 이러고 있네...

 

테스트컷 좀 대충 찍어보자...

오... 기본 설정은 플래쉬가 켜져있군요.

잘 응용하면 엠즤한 인물 사진 같은 걸 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옵션을 이것저것 만져보며 플래쉬를 꺼주도록 합시다.

 

 

플래쉬를 끄고 다시 찍어보기...

좀 흔들린 거 같은데? 뭔가.... 이거 아닌 거 같은데?ㅋㅋ

하여튼 사진은 잘 나옵니다.

야외에 한 번 들고 나갔다와봐야 감을 잡을 거 같음.

 

전원을 끌 때도 마찬가지고 띠로롱~ 하는 소리가 나면서

돌출된 카메라 렌즈가 지이잉~ 들어갑니다.

히죽히죽 ^_^

 
 

 

그리고 아까 포장 박스 개봉하면서도 느낀거지만..

이거 작다, 작다 하는 후기는 많이 봤는데 실제로 보니까 진짜 작아!!!!!

진짜로 사이즈가 내 카드만해...

스케일 참고를 위해 급하게 지갑에서 카드 뽑아옴.

카메라 외관이 네모난 형태라 손에 뭐가 걸리는 부분이 없어서

이 카메라는 스트랩이 있어야 될 거 같음.

 

SD카드는 다행히 원래 서브 카메라에 쓰던 카드가

호환이 되는 스펙이라 추가 구매는 안 했음.

64기가면 괜찮겠지...(기본 128기가 쓰는 사람)

대신? 다음 달에 여행갈 때 쓰려고

사진을 모바일에서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8핀 리더기를 구매했음.

트위터에서 우연히 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이거로 샀음.

가격도 괜찮고... 배송도 빠름.

멀티슬롯 3 in 1 이라 다른 카메라 쓸 때나, USB 연결할 때도 좋을 듯?

이걸로 나도 일상... 카메라... 트랜디 피플에 한 걸음 가까와지는 꿈을 꿀 수 있음.

 

 

카메라 구매처에서 추가 악세사리 옵션으로 구매한 파우치에 넣어주기...배터리도 잘 정리해서 모아둡시다.


~ 마치며 ~

 

개인적인 감상... 요새 레트로 유행을 따지면 실버 컬러도 괜찮을듯?

근데 럴럴이가 관심 보이면 "당연히 럴럴레드 아님?" 이라고 말할 거 같음.

이 디카. 귀엽다.. 스티커도 붙여서 카꾸도 해주고 싶고~귀여운 스트랩도 달아주고 싶고~ 그렇게 생겼습니다.

조만간 밖에 나갈 일이 있다면 들고 나가겠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 여행기록 ~일본에서의 2일차~  (8) 2025.06.25
오사카 여행기록 ~일본에서의 1일차~  (19) 2025.06.25
6月11日  (0) 2025.06.11
행궁동 소품샵 투어~  (9) 2025.06.04
행궁동에서 놀아요  (0) 2025.05.28